내용 소개

 

퓰리처상 수상 작가 앨리스 워커의 평화를 부르는 사랑과 희망의 노래. 깊고도 변함없는 진리를 담은 간결하고 행복이 넘치는 앨리스 워커의 시와 다양한 세계 사람들의 아름답고 따뜻한 미소를 담은 킴 토레스의 일러스트가 만나 전 세계 어린이에게 자신 안의 선함과 다정함을 일깨우는 소중하고 따뜻한 시간을 선사한다.

이 책은 미국의 권위 있는 인권단체 NAACP(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 주최의 이미지 어워드에서 우수문학상을 수상(2019)한 앨리스 워커의 시집(<Taking the Arrow Out of the Heart>)에 수록된 시를 그림책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여권을 발급받고 첫 해외여행을 앞둔 브라이언에게 띄우는 이 시는 한 소년이 아니라 세계의 모든 브라이언에게 용기를 주고 당부하는 편지이기도 하다.

‘낯섦’을 처음 마주하는 일은 신기하지만 두렵기도 해서, 누구든 주저하게도 하고 포기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 출발선에 선 모든 이에게 다른 나라와 다른 장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와 다르지 않으며 사랑과 다정함이 넘치는 사람들임을 깨우쳐 주는 일은 다름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이다.

이해는 편견과 오해를 깨고 화해를 부르며, 소통은 마음을 열어 사랑을 채운다. 37개 각기 다른 나라를 돌며 일상 속 사람들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은, 모든 집마다 한 명씩은 있을 다정한 사람들을 발견하고 평화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는 확신에 찬 희망을 선사한다.

지은이

앨리스 워커 (Alice Walker) 글

1944년 미국 조지아주 이턴턴에서 소작농 부부의 여덟째 아이로 태어났다. 1961년 애틀랜타의 스펠먼대학교에 입학했고, 역사가이자 사회운동가인 하워드 진과 스토턴 린드의 영향을 받아 흑인민권운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 년 뒤 뉴욕의 세라로런스대학교로 편입했으며, 졸업 후 인권운동을 위해 남부로 귀향했다. 1968년 첫 시집 『한때』를 발표하고 1970년 첫 장편소설 『그레인지 코플랜드의 세번째 인생』을 출간했다. 웰즐리대학교와 매사추세츠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했으며, 단편집 『사랑과 고통』, 시집 『혁명하는 피튜니아』, 장편소설 『머리디언』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1980년대에는 여성주의 저널 『미즈』의 편집인으로 활동했다. 1982년 『컬러 퍼플』을 출간해 이듬해 미국도서상과 흑인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열정적인 사회운동가로서 다양한 분야에 목소리를 내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킴 토레스 그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사는 일러스트레이터다. 그림 그리기, 그림으로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예술에는 치유력이 있다고 믿는다. 또 사람은 이야기로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그림을 통해 사람들이 예술을 창조하고 이야기 나누기를 희망한다.

 

 

고정아 옮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컬러 퍼플》 《히든 피겨스》 《천국의 작은 새》 등 어른 책도 번역하고, 《클래식 음악의 괴짜들》 《엘 데포》 《진짜 친구》 《피자를 먹지 마》 등 어린이 책도 많이 번역했다. 2012년에 유영번역상을 받았다.

 

눈으로 보는 책

편집자 리뷰

퓰리처상 수상 작가 앨리스 워커의
평화를 부르는 사랑과 희망의 노래


깊고도 변함없는 진리를 담은
간결하고 행복이 넘치는 앨리스 워커의 시와
다양한 세계 사람들의 아름답고
따뜻한 미소를 담은 킴 토레스의 일러스트가 만나
전 세계 어린이에게 자신 안의 선함과 다정함을
일깨우는 소중하고 따뜻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이 시대의 평화란 무엇일까요?
매년 9월 21일은 ‘세계 평화의 날’입니다. 전 세계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만든 날이지요. 흔히 평화의 반대말은 전쟁이라고 생각합니다. 틀린 건 아니지만 국가 간 전쟁이 없다고 과연 평화로울까요? 미국에서는 한 해 3만 명 넘는 사람이 총기 사고로 사망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여성이 인권과 자유를 보장받지 못하고, 미얀마에서는 군사 정권에 맞선 민주화운동이 격렬합니다. 모두 평화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지금의 평화는 전쟁뿐만 아니라 이를 넘어 사람을 괴롭히고 희생시키는 모든 문제, 빈곤, 기후변화, 독재, 차별과 혐오 등 우리 삶과 아주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문제와 연결됩니다. 그런 만큼 한 사람 한 사람이 깨닫고 변화하여 함께 움직일 때 온전한 평화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여기, 세계 곳곳에서 평화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보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흑인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이자 인권운동가 앨리스 워커는 인종・성・종교에 따른 편견과 억압에서 벗어나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즐겁게 사는 세상,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온전한 사회, 모두의 자유와 해방을 꿈꿉니다. 그의 작품에는 한결같이 화해와 이해, 어우러짐과 소통, 연대가 가진 강력하고도 소중한 힘이 실려 있지요. 우리 안의 선하고 다정함은 다른 누구도 아닌 스스로 발견하고 이끌어내야 한다는 이 시대의 중요한 메시지를 담은 그의 시 《다정한 사람들은 어디에나》는 ‘다정한 사람들’이라 쓰고 ‘평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라 읽습니다. 세계에는 수많은 나라와 다양한 장소가 있고, 그곳에는 겉모습과 생활은 다르지만 우리 부모님과 같은 엄마 아빠가 있고 나와 같은 우리가 있습니다. 앨리스 워커는 말합니다. 이 보편적이고 변함없는 진리를 잊지 않고 이웃의 다정함을 소중히 여기며 내 안의 다정함을 잃지 않을 때, 사랑이 넘치는 평화로운 세상을 지켜낼 수 있다고.

세계의 사랑과 화해와 희망을 노래하는 시 그림책
《다정한 사람들은 어디에나》는 미국의 권위 있는 인권단체 NAACP(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 주최의 이미지 어워드에서 우수문학상을 수상(2019)한 앨리스 워커의 시집()에 수록된 시를 그림책으로 구성한 작품입니다. 여권을 발급받고 첫 해외여행을 앞둔 브라이언에게 띄우는 이 시는 한 소년이 아니라 세계의 모든 브라이언에게 용기를 주고 당부하는 편지이기도 하지요.
‘낯섦’을 처음 마주하는 일은 신기하지만 두렵기도 해서, 누구든 주저하게도 하고 포기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 출발선에 선 모든 이에게 다른 나라와 다른 장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와 다르지 않으며 사랑과 다정함이 넘치는 사람들임을 깨우쳐 주는 일은 다름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입니다. 이해는 편견과 오해를 깨고 화해를 부르며, 소통은 마음을 열어 사랑을 채웁니다. 37개 각기 다른 나라를 돌며 일상 속 사람들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은, 모든 집마다 한 명씩은 있을 다정한 사람들을 발견하고 평화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는 확신에 찬 희망을 선사합니다.

다정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으니까!
두려워 말아요. 외국은 ‘외계’가 아니랍니다. 콩고, 쿠바, 아프가니스탄, 오스트레일리아, 팔레스타인, 이라크, 한국…, 세계 어디를 가도 사랑스럽고 다정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어떤 나라의 사람들은 우리와 다른 놀이를 하지만, 그들이 함께하는 즐거움은 우리네 즐거움과 다르지 않아요. 나라마다 시장에서 파는 특산물이 다르고 점포의 모양새는 다르지만, 시장의 활기와 사람들의 다정한 모습은 다르지 않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세계의 부모는 다정합니다. 즐겁게 놀며 함께 공부하는 세계의 아이들은 사랑스럽고 다정하지요. 세대를 넘나들며 가족과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 전통을 지키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세계 곳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어울려 음악과 예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다정하고 행복합니다. 다정한 사람들의 평화와 자유를 향한 열망은 전쟁・분쟁・가난도 막지 못하지요. 서로 원수처럼 지내던 나라들도 다정한 사람들이 지도자가 된다면, 분명 싸울 일이 크게 줄어들 거예요.
잊지 말아요. 다정한 사람들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면, 세상은 어둠에 휩싸인다는 것을. 어디를 가건, 무슨 일을 하건 다정한 사람들이 어디에나 있음을 꼭 기억하세요!

내 안의 다정함을 발견해 나가는 소중한 시간
지구촌에는 지금도 전쟁 중인 나라도 있고, 종교와 언어와 피부색이 달라서 갈등을 빚기도 하고, 아픈 역사로 얽혀 긴장감 속에 살고 있는 나라들도 있어요. 하지만 그 나라 사람들이 모두 다 다투고 갈등하고 배척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들 나라의 정부가 무슨 일을 하건 그들은 세상 모든 곳과 똑같이 일상을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어디서나 아이들을 돌보고, 집과 논밭을 가꾸고, 새로운 것들을 배워 가지요. 그들의 대다수는 사랑하고 이해하며 함께하는 마음으로 다정하고 따뜻한 한때를 보냅니다. 나라가 다르고 사는 곳이 달라도 어디에서든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요.
앨리스 워커의 시는 이 평범하면서도 깊은 진리를 간결한 언어에 담아 감동적으로 전달합니다. 낯선 나라의 개성 있는 풍경과 정감 넘치는 사람들은 킴 토레스의 일러스트에서 따뜻한 미소를 보내지요. 겨울이면 야외에서 마주 앉아 체스를 두는 러시아 할아버지와 손녀의 얼굴에서, 시리아와 이라크의 하늘을 자유로이 오고 가는 비둘기에서, 희망을 담아 연을 띄우는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아이들의 몸짓에서, 여자와 남자, 종교와 인종을 가르지 않고 함께 축구를 하며 우정을 나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에서 추상적이고 멀기만 하던 평화는 구체적이고 가까이 우리 곁에 자리합니다. 눈앞에 펼쳐진 세계지도는 앞으로 마주할 낯섦에 기대와 설렘을 주고, 앨리스 워커의 인터뷰에서는 열정적으로 사회와 맞서 온 노작가의 깊고도 날카로운 지혜와 만나게 됩니다.
앨리스 워커는 세계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말합니다.

낯섦과 마주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모험이라 생각하세요. 세계는 정말 작고, 어디를 가든 여러분과 같은 다정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약속해 주세요. 다정한 사람들이 사라지면 이 세상은 어둠에 휩싸인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전혀 다를 것 같은 세계 곳곳의 사람들 속에서 자신과 다르지 않음을 발견하고, 그들이 다정함과 사랑을 잃지 않고 살아감을 깨닫는 여정은 스스로 우리 안의 다정함을 발견하고 이끌어내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앨리스 워커 인터뷰 중에서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세상에는 다른 나라와 다른 장소도 있다는 것을
마음으로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나요?
여행할 기회가 생기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죠! 많은 곳을 다니다 보니 사람들은 어디나 똑같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다른 나라 사람들도 우리, 또는 우리의 부모님과 같지만, 피부색이나 입는 옷 등이 다를 뿐입니다. 외국은 ‘외계’가 아닙니다. 외국에 가면 낯선 음식을 먹게 되지만 그 음식들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어디나 똑같습니다.

작가가 되지 않았다면 무슨 일을 하셨을까요?
한때는 과학자가 되고 싶었어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던 적도 있고요. 그런데 그럴 돈이 없었죠. 후회는 없어요. 우리가 어린 시절에 가고 싶었던 길을 못 갔다면, 다른 사람이 그 길을 가도록 도와주는 것도 살아가는 이유의 하나입니다. 이 시는 그런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나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활기를 잃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린이들이 텔레비전을 비롯한 전자 장치들과 좀 더 멀어질 수 있다면,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이 더 많아질 거예요.